정말 미치겠다.
아프리카 여행을 가기로 마음을 먹고 찾아본지 벌써 한 달째.
힘들어 죽겠다...ㅠ_ㅠ
그래도 이런 내용을 정리 해두어야 다음에 또 가고 싶을때 조금 힘을 덜 수 있겠지??
여행 일정 : 2017.04.29 ~ 2017.05.09 (8박 11일)
여행 파트너 : 아빠..☆
1. 항공권 예매하기.
원래의 계획은 10월 추석 연휴에 친구랑 가는거였다. 그런데, 인천-요하네스버그 왕복 항공권을 찾아보니 토요일(9.30)에 출발하는 항공권은 최소 240만원... 그래도 가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5월 연휴에 혹시나 하고 하는 마음에 검색을 해보니, 같은 노선 인천-요하네스버그 왕복 항공권이 123만원 가량이었다. 약 100만원 차이!!!!!!! 올레!!!!! 이거다. 싶어서 바로 아빠한테 전화를 했다. "아빠, 나랑 아프리카 갈래?"
아빠의 대답은 "콜!"
예약은 tripsta 에서 했다. tripsta는 예약 취소 및 변경이 어렵기로 악명이 높더라.. 그래도 100만원이 싸니까 감수해야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했다. 후훗..
아빠꺼랑 내꺼를 예약하려는데, 아빠랑 카드를 다르게 하려고 내꺼부터 결제하고 다시 접속하니, 쿠키 때문인지 해당 항공권 정보가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쿠키를 제거하고 tripsta의 kr 도메인이 아닌 co.uk (영국) 도메인으로 접속했더니, 정상적으로 같은 항공권의 정보가 나왔다. tripsta는 신용카드 결제 시 따로 서비스 금액을 붙힌다. 쳇, 싸니까
로 참았다.
결국, 두 명의 총 항공권 구매에 든 비용은 2,629,929원
tripsta.kr 로 구매한 경우 EUR 유로로 결제가 되었고, tripsta.co.uk 의 경우 GBP(영국)로 결제되었다. 한국 원으로 환율 계산하면 약 10,000원 차이 정도 났다. 그건 환율에 따라 조금씩 다를듯ㅎㅎ
10월 연휴에 출발할 때 한 명의 항공권 가격으로 두 명의 항공권을 해결했다!!!!
2. 여행 루트
내가 가고 싶었던 곳은 꽃보다 청춘
에서 감명깊게 본 빅토리아 폭포에서 번지점프하기
빅토리아 폭포 번지점프 가 내 여행의 목적이었기 때문에, 꽃보다 청춘 루트를 따라가려고 했다.
나미비아-빅토리아 폭포로.. ^_^ 내 인생의 최대 실수였던 듯 싶다.
2-1. 렌트카 빌리기.
험난한 여행 계획의 시작을 알리는 렌트카 빌리기......
나는 4륜 자동차에, 텐트 용품을 한 번에 빌려주는 회사를 위주로 찾았다.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찾을 수 있는 대부분의 사이트에 Enquiry를 넣었다. 대부분의 비용은 1박에 약 NSD1,000정도였다. (나는 보통 예산 확인할 때 NSD 1는 80원으로 계산했다.) Enquiry 넣을 때 나는 편도(One-Way)를 요청했다.
그런데..... 5월 연휴가 아프리카 성수기였나보다.. 렌트카를 빌리기가 하늘의 별 따기보다 어려웠다. 거의 대부분의 렌트카 업체에게서 아래와 같은 메일을 받았다.
Dear Mrs. Park
Thank you for your rental request.
We are already fully booked and thus cannot forward you a quote.
Kindly contact the Car Rental Association of Namibia.
The email address is: caran@iway.na
Kind regards
정말 나는 패닉이었다. 약 10군데 정도에 요청을 보낸거 같은데 풀 부킹이라고 하니.. 아 어쩌면 캠핑용품+렌트카는 힘들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던 중 한 군데에서는 예약이 가능하다고 왔지만, One-Way fee가 어마어마 했다. N$13,700을 요구했다.
꽃청춘에서 한 루트 나미비아에서 렌트-빅폴에서 반납하는 렌트카는 비용이 어마어마하다. One-Way 금액이 N$13,700=1,096,000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빈트후크-빅토리아폭포 공항 항공권은 2명에 50만원.. 결국 우리는 나미비아를 렌트카로 한바퀴 돌고, 빈트후크로 돌아와서 빅토리아 폭포 공항으로 비행기로 이동한 후 빅토리아 폭포를 하루 돌아보고 다시 인천으로 돌아오는 일정을 선택했다.
One-Way를 포기하고 렌트카 따로, 캠핑 용품 따로 빌려주는 곳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그와 동시에, 저 메일에서 알려준 caran@iway.na
에게도 메일을 보냈다. 렌트 기간이 2017.04.30~05.07이고, 나는 4륜 자동차랑 캠핑용품을 같이 렌트하길 바란다.
라고 했더니, 약 3일 뒤 답장이 왔다. 아직 차가 렌트가능한 회사와 연결을 시켜줬다. 렌트카를 예약하기 위해 주고 받은 메일이 약 30통... 으악.. 진짜 미치는 줄 알았다. 특히, 시차 때문인지 아니면 메일이 빠르지 않은 아프리카의 특징 때문인지 한 번 메일을 보내면 약 3일정도 뒤에 답장을 받을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나는 8일 렌트에 1번 공항 transfer가 포함되고 보험은 N$35,000까지 보장되는 것을 선택해서, 총 금액 N$8,480 에 렌트카를 예약했다. 한국 금액으로 따지면 약 75만원!
각 회사에 부킹 문의를 했는데 모두 예약 완료라는 대답을 듣는다면, caran@iway.na
를 이용하는것이 좋은 방법인것 같다. 연결해준 사이트는 매우 저렴했다. 참고로 내가 예약한 회사는 http://www.savannacarhire.com.na 여기다.
예약은 이런식으로 이루어졌다.
- 렌트카 회사에서 예약이 가능한 자동차의 견적서를 보내줌.
- 렌트할 차량을 선택해서 메일 답장을 보냄.
- 렌트카 회사에서 Booking 폼을 전달해줌.
- Booking 폼을 작성해서 답장 전달.
- 렌트카 회사에서 총 금액의 25% 디파짓 결제 가능한 링크를 전달해줌.
- 링크로 들어가서 내 reference number를 입력하고 결제함
- 예약 확정 메일이 옴.
2-2. 숙소 알아보기 & 여행 루트 결정.
하아... 너무 힘들었다. 이것 또한 메일을 통해 진행이 되었는데 메일이 한번 주고 받는데 2-3일은 소요되니 속이 타 죽는줄 알았다. 메일이 오고 바로 답장을 해도 내가 답장을 받는건 2-3일이 걸렸다. 그러니 그냥 속편히 편한 시간에 답장해도 될듯 하다.......
난 숙소를 알아보면서 총 3번 계획을 뒤집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안은 빈트후크->세스림->스와코프문크->에토샤 국립공원->빈트후크 루트였다.
근데 무조건 예약을 완료해야하는 세스리엠 캠핑장과 에토샤 국립공원 내부 캠핑장 모두 해당 날짜에 예약이 불가능하다고 했다.
그래서 2안을 짰다. 거꾸로 가는!!!!!!! 빈트후크->에토샤->스와코프문크->세스림 루트로 계획을 짜고, 다시 예약을 신청했다.
결과는... 실패ㅠㅠ
예약이 모두 꽉찼다고했다.... 그래서 또 3안을 짰다.. 1안이랑 방향은 같은데, 스와코프문크의 일정을 좀 줄였다.
세스림 캠핑장은 1안과 같았기 때문에, 예약실패라는 것은 알고 있어서 빈트후크에 도착한 후 NWR 사무실에 가서 체크해보고 없으면 그냥 근처에서 묵기로 결정했다.
다행이도 에토샤 국립공원에 있는 2군데에 예약을 성공했다!!! 그래서 최종 스케쥴은 3안으로 결정되었다. 이동거리는 구글 지도를 이용해서 계산했다. ??
로 되어있는것은 그때 현지에서 이동하는 일정에 맞춰서 그때그때 찾아서 묵기로했다.
모든 일정 짜는 걸 혼자하려니 죽는줄 알았다..ㅠ_ㅠ
에토샤 국립 공원 캠핑장 숙소 예약 과정은 아래와 같았다.
- http://www.etoshanationalpark.org/ 에서 Enquire 신청
- 예약이 불가능/가능 메일 답변이 옴. 가능일 경우 견적서가 같이 옴.
- 가능하고, 견적서 비용을 모두 확인했으면 예약을 하겠다는 메일 답변을 전송함.
- invoice와 결제 가능한 링크가 옴.
- 결제 가능한 링크로 접속해서 내 invoice 번호를 이용해 전액 결제.
- 결제하고 나면 오는 payment reference 번호를 에토샤 예약 담당자에게 메일 전송.
- 예약 완료 바우처가 옴.
바우처가 올 때 중요한 내용들도 같이 왔는데 혹시 몰라 남겨본다.
현재 Okaukuejo 캠핑장에는 디젤 연료가 없으니 다른 대체 연료를 찾아와라.
일몰 후에는 공원이 닫으니, 일몰 전에 게이트를 통과해야만 한다. 예상 일몰 시간은 첨부파일에 같이 준다.
어쨌든, 숙소도 예약하고 일정도 짰다. 남은건 예방주사...
빅토리아 폭포!!??
우리는 빈트후크 여행 후 빅토리아 폭포까지는 항공을 이용하기로 했다. 빅토리아 폭포는 잠비아랑 짐바브웨에 걸쳐있는데, 짐바브웨만 볼거면 황열병 주사를 맞지 않아도된다.
그런데!!!! 거기까지 가놓고 한군데서만 보고 오면 후회할 것 같았다. 그래서 황열병 주사를 맞고 두 군데 모두 보기로 결정. 바로 국립 의료원에 예약을 했다.
준비물은 아래와 같았다.
준비물. (각자)
여권 또는 여권 사본
복용약 리스트
간단한 여행 일정
최근 1달 이내 예방접종 내역
은행/우체국에서 전자 수입인지 - 용도: 행정수수료, 금액: 32,460원
진료비 18,700원
나는, 이왕 주사를 맞는 겸 황열병 주사랑 파상풍 주사를 같이 맞고 가려고 한다.
여기까지가 현재(2017.04.07) 준비된 내용이다. 더 추가할 내용이 있으면 바로바로 업데이트할 예정.
+추가(2017.04.12)
큰일났다. 빈트후크->빅토리아 폭포 공항으로 가는 항공편의 스케쥴이 변경되었다고 메일이 왔다.
원래 일정은 5월 7일 10시 35분에 빈트후크 공항에서 출발해서, 13시 10분에 빅토리아 폭포 공항에 도착인데,
5월 7일 13시 15분 출발, 15시 50분 도착으로 변경되었다.아... 빅토리아 폭포를 4시에 도착하면.. 볼수가 없는데ㅠㅠ 망했다...
지금 일정이 꼬여버렸다ㅠㅠㅠㅠㅠㅠㅠ